[인천일보]외국인 지원~민원 해결…원스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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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00회 작성일 24-09-02 09:14본문
2024.8.27.인천일보
원문보기 :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4069
외국인 지원~민원 해결…원스톱으로
경기 북부 교통 접근성 고려
외국인 주민종합센터 추진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 계획
▲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노동·인권 등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외국인주민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외국인주민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2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올해 말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부상공회의소 2층에 '외국인주민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위치는 경기 남부보다 복지 인프라가 열악한 북부지역을 보완하고, 북부 시·군들의 교통접근성이 좋은 곳을 고려해 선정됐다.
종합지원센터는 외국인주민들이 생활·법률·행정·의료 등 각종 분야의 지원과 민원 해결을 한 곳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김동연 지사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문제, 이민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대한민국 미래의 큰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관련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함에 따라 추진됐다.
경기지역 외국인주민 수는 75만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외국인복지센터는 31곳 시·군 가운데 11곳(35%)에 각 1개소가 있어 지원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외국인주민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들이 함께 어우러진 사회를 만들 종합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도 관계자 설명이다.
종합지원센터는 안산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운영된다.
센터는 운영팀·정책지원팀·역량강화팀·시간제 상담원 등 4개 부서로 구성된다.
총 인력은 20명이다.
기존 인권지원센터가 하던 이주민 관련 실태조사, 통·번역사 양성 교육, 노동·인권 교육 등에 더해 의료·전문 상담, 관계 기관 연계, 소방·안전교육 업무를 신규로 추진한다.
상담 지원 언어를 10개국어로 확대하고 전문상담원 2명을 둬 민·형사나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실제 안산에 거주하는 필리핀 국적의 A씨는 지난해 8월 회사에서 야간 수당을 아예 받지 못했다.
또 한국인 근로자와 달리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만 매달 급여 지급을 지체하는 등 부당대우를 받았다.
도는 종합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2억8900만원을 편성했다.
올해 종합지원센터 시설 조성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주민이 남부에 많긴 하지만 북부에 지원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라 종합지원센터 위치 선정을 북부로 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상담 시 단순하게 관련 기관을 안내하는 것에 그쳤다면, 그 기관의 복지서비스 제공까지 이어지도록 연결해주는 게 큰 차이점”이라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