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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경기도, 이주민 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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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47회 작성일 25-03-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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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7.내외경제TV

원문보기 : https://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4858


경기도, 이주민 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나서


외국인인권지원센터, 복지센터장협의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MOU 체결


| 내외경제TV=양상현 기자 | = 경기도가 이주민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7일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경기도외국인복지센터장협의회, 경기지역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각 기관별로 분산 운영되던 이주민 지원 업무를 통합하고 효율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외국인인권지원센터, 복지센터장협의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MOU 체결 모습 [사진=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 복지센터장협의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MOU 체결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권리구제, 권익 증진, 정책개발, 네트워크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경기도외국인복지센터장협의회는 9개 지자체의 외국인주민 복지 지원센터로 구성된 협의체로, 의료지원, 생활상담, 인재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경기지역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도내 4개소에서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 상담,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상담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시책 개발, 종사자 역량 강화, 공동 조사 및 포럼 추진, 기관 및 종사자 위상 제고 등이다.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이주행정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반기 중 '(가칭)경기도 외국인주민 종합지원센터'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센터의 개별적 경험과 지역적 특성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의 힘으로 경기도가 이민사회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성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포용적 이민사회모델을 만들기 위해 이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함께 성장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어 온 이주민 지원 업무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주민들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구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이주민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인권지원센터, 복지센터장협의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MOU 체결 모습 [사진=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 복지센터장협의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MOU 체결 모습 [사진=경기도]


◇이주민 통합 지원, 다문화 사회의 새로운 이정표


경기도의 혁신적 접근이 던지는 과제와 전망


우리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러나 이주민을 위한 지원 체계는 여전히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었다. 경기도가 최근 발표한 이주민 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계획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자, 미래 지향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이주민 지원은 각 기관별로 분산되어 운영되었다. 인권, 복지, 다문화 가족 지원 등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이는 단순히 행정의 비효율성 문제를 넘어, 이주민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도의 새로운 시도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외국인인권지원센터, 복지센터장협의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간의 업무협약은 단순한 형식적 연대가 아니다. 이는 이주민 지원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다. '이주행정 플랫폼'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기존 서비스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이주민의 복합적인 요구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접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이주민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이주민들은 인권, 복지, 가족 지원 등 여러 영역에 걸친 복합적인 요구를 가지고 있다. 통합 플랫폼은 이러한 요구에 원스톱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둘째, 지원 기관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지원 방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는 장기적으로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더 쉽게 적응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적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우선,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형식적인 통합이 아니라, 각 기관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정한 의미의 '이주행정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이주민들이 단순한 서비스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 형성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시도가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도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는 전국적인 이주민 지원 체계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행정 개편을 넘어,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